
국토교통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지난해 3월 한국전산구조공학회에 무안공항의 콘크리트 둔덕이 12.29 여객기 참사에 미친 관련 용역 조사를 공식 의뢰했었단다. 용역 결과는 유족들의 요구에도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는데,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팀은 무안공항에 콘크리트 둔덕이 없었다면 탑승자 전원이 생존했을 거란 시뮬레이션 결과를 내놨다고 한다. 연구팀은 슈퍼컴퓨터 등을 활용해 충돌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는데, 무안공항 현장조사 등을 통해 기체, 활주로, 지반, 각종 구조물에 대한 가상 모델을 만들고 슈퍼컴퓨터로 이를 정밀 분석하는 작업을 거쳤단다. 또한 콘크리트 둔덕과의 충돌 당시 좌석별로 승객들이 받았을 충격량과 콘크리트 둔덕이 없었을 경우의 충격량 등을 분석해 인명 피해에 미칠 영향을 추정했다고. 특히 시나리오별 충격량과 중상자 수를 산출하면서, 콘크리트 둔덕이 없었을 경우 사고기는 동체 착륙 후 770M 활주하고 멈췄을 것이고, 중상자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단다. 또한 로컬라이저가 콘크리트가 아닌 부러지기 쉬운 구조로 설치돼 있었을 경우, 사고기는 10M 높이의 무안공항 보안담장을 뚫고 지나갔을 걸로 계산됐는데, 이때도 역시 중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으로 분석됐다고. 김의원은 "최초 설계 당시 콘크리트 둔덕이 어떤 논의로 세워졌는지, 또 2020년 개량공사 때 왜 바로잡지 못했는지, 국정조사를 통해 명백하게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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