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수 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11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현재 논의되는 '응급실 뺑뺑이 방지법'에 대해 "(119가) 지금처럼 응급실에 '수용 가능합니까?'라고 묻지 않고 '지금 환자 갑니다' 통보하고 무작정 밀고 들어오겠다는 것"이라 평가했단다. 그는 이 방식이 겉보기에는 '응급실 뺑뺑이'를 없앨 수 있을 것 같지만, 배후진료 역량 부재 등이 해결되지 않는 한 판단 주체만 바뀔 뿐 실질적인 문제 해결은 하지 못할 것이라 지적했다고. 이어 "119가 병원을 선정하려면 전제 조건이 있는데, 응급실이 언제나 환자를 받을 수 있는 '대기' 상태여야 한다"며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중증 환자를 위해 병상과 인력을 비워둬야 하는데, 대한민국 응급실에서 그게 가당키나 한가"라고 반문했단다. 그러면서 "119가 권한을 휘두르면 응급실은 더 이상 119 전화를 안 받을 것이다. 환자가 도착하면 아주 차가운 '팩트'만 말하게 될 것"이라며,,,,,"119가 데려왔지만, 보시다시피 앞 환자 시술 중이라 대기하셔야 합니다. 골든타임 내 시술? 불가능합니다. 죄송합니다"라며 예시를 들기도 했다고. 덧붙여 법안 통과 시 119구급대와 응급실이 협력 관계가 아닌 갈등 관계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는데, 119가 '문의'가 아닌 '통보' 후 데려온 환자가 수술 등 적합한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과거 '도떼기시장'처럼 환자로 가득 찬 응급실이 재현되는 것이 의료진과 구급대 사이 분쟁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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